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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지혜

공자와 장자의 깨달음: 인간 본성의 진실

by 엠요레이디 202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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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장자의 깨달음: 인간 본성의 진실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길, "사람의 마음은 산과 강보다 더 험하고, 하늘보다 더 알기 어렵습니다. 하늘은 사계절과 아침, 저녁이 구별되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 마음속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들이 쉽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사람은 겉으로는 온화하고 너그러운 듯 보일 수 있지만, 속마음은 잘 드러나지 않죠. 어떤 사람은 겉으로는 성실해 보이지만 속은 불성실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은 겉으로는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속은 미성숙한 사람도 있습니다. 또 겉으로는 원만한 성격을 가진 듯 보이지만, 속은 고집이 세고 강직한 사람도 있으며, 겉으로는 건실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속은 나태하고 게으를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느긋한 사람 같지만 속은 매우 조급한 사람도 있을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는 때때로 이기적이고 물욕에 찬 욕망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사람을 평가할 때,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사람의 성품을 시험해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사람의 충성심을 보고, 가까이 두고 함께 일하며 그 사람의 공경과 태도를 살펴보며, 어려운 일을 맡겨서 그 사람의 능력을 시험하고, 뜻밖의 질문을 던져서 그 사람의 지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한 약속을 하여 그 사람의 신용을 시험하고, 재물을 맡겨 그 사람의 도덕성을 보며, 위급한 일을 맡겨 그 사람의 절개와 용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사람의 절도를 보고, 남녀를 함께 하게 하여 그 사람의 이성에 대한 태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9가지 방법으로 사람을 시험해 보면, 그 사람의 본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길, '아내와 하루 종일 대화를 나누면 그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아내가 나의 뜻을 어기고, 마치 어리석은 사람처럼 행동할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이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리고 일상에서 그 사람의 행동을 살펴보면, 그 사람이 나의 뜻을 잘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아내는 결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일상적인 행동을 직접 보고, 그 사람이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즐기고 편안히 여기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는지를 깊이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 행동이 왜 그런지를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면 그 사람의 성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자님은 자신의 도덕과 정치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임금을 찾기 위해 14년 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하셨습니다. 그 긴 여행 동안 공자님과 제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느 날, 그들은 매우 지쳐서 숲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자의 제자 중 한 명이 쌀주머니를 열어보니, 쌀이 다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랐습니다. 그들은 식량이 부족해져서 고민했지만, 산에서 나물과 채소를 캐어 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먹고 배를 채웠습니다."


"그러나 공자님과 제자들은 나물만 먹으며 배를 채우자, 점점 더 지쳐서 발걸음도 힘들어졌고, 헛것이 보일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자님과 제자들은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묵묵히 여행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그들은 결국 작은 마을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그곳에서 공자님을 위해 작은 숙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공자님은 너무 피곤한 나머지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깊은 잠에 빠지셨습니다. 숙소에 들어가려던 제자 아내는 공자님께서 잠드신 모습을 보고는 다시 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제자 아내는 공자님이 깨어나면 매우 배고플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직접 마을을 돌아다니며 쌀을 모아서 밥을 대접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제자 아내는 마을 사람들을 돌아다니며 조금씩 쌀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인심이 좋아서, 제자 아내에게 너나 할 것 없이 조금씩 쌀을 나누어주었고, 제자 아내는 예상보다 많은 쌀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온 제자 아내는 부엌으로 가서 밥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짓는 냄새가 퍼지자 공자님은 잠에서 깨어나셨고, 부엌 쪽으로 걸어가셨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평소 공자님께 극진히 모셨던 제자 아내가 솥에서 밥을 한 웅큼 집어들고는 자기 입으로 넣고 있었던 것입니다. 평소 제자 아내는 공자님이 드시기 전에는 수저를 들지 않았기에, 공자님은 몹시 실망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본 제자 아내의 모습이 거짓이었나? 내가 보지 않을 때 언제나 저렇게 행동했던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셨습니다.


공자님은 방으로 돌아와서, 제자 아내의 잘못된 행동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고민하셨습니다. 잠시 후, 공자님이 화가 난 사실을 모른 채 제자 아내가 밥상을 가지고 공자님의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공자님은 밥상을 앞에 두고, 제자 아내의 잘못을 어떻게 지적할지 고민하며 생각하셨습니다. "내가 말로 직접 하는 것보다, 아내가 스스로 깨닫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신 공자님은, 제자 아내에게 자신이 꿈을 꾸었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자님은 "꿈속에서 내 아버지가 나왔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제자가 밥을 가져올 터이니, 네가 먼저 제사 지내고 나서 밥을 먹어라'라고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서 공자님은, "이 밥으로 제사를 지내려고 한다. 제사 음식으로 쓸 밥은 깨끗해야 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내가 아는 대로, 아내가 스스로 반성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덧붙이셨습니다.

제자 아내는 "이 밥은 깨끗하지 않아서 절대로 제사를 지낼 수 없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밥을 잘 지은 후 솥뚜껑을 열었을 때, 천장에서 흙먼지가 떨어지는 것을 본 제자 아내는 그 흙먼지가 묻은 밥을 공자님께 드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쌀을 얻는 것이 매우 힘들었고, 아까워서 밥을 버릴 수는 없어서 결국 자신이 먹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공자님은 제자 아내의 말을 듣고 자신을 의심하며 자책하셨습니다. 공자님은 곧 모든 제자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렀습니다. 그때 공자님은 예전에 자신이 자신의 두 눈을 믿었지만, 그 두 눈이 완전히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셨습니다. 또, 자신이 가진 머리도 믿었지만 역시 그것만으로는 완전히 믿을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공자님은 자신의 판단력에 지나치게 믿음을 두고 있었기에, 평상시에는 아내를 믿었지만 작은 오해 하나로 그 신뢰를 쉽게 무너뜨리려고 했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공자님은 자신이 섣불리 오해했던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한 사람을 진심으로 믿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니 잘 기억해두라"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이처럼 당대 최고의 사상가였던 공자님도 후회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공자님과 같은 성인도 가장 아끼고 신뢰했던 제자의 행동을 쉽게 오해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고 겪은 일조차도 그 사실과 진실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여러 번 고민해봐야 한다는 중요한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군자는 사람을 쓸 때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사람의 성품을 시험한다고 했습니다. 먼 곳에 심부름을 시켜 그 사람의 충성을 보고, 가까이 두고 써서 그 사람의 공경스러움을 보며, 어려운 일을 시켜 그 사람의 재능을 확인하고, 뜻밖의 질문을 던져 그 사람의 지혜를 알게 되며, 급한 약속을 하여 그 사람의 신용을 시험합니다. 또한, 재물을 맡겨 그 사람의 어짐을 보고, 위급한 일을 알리어 그 사람의 절개를 확인하며, 술에 취하게 하여 그 사람의 절도를 보며, 남녀를 섞여 있게 하여 그 사람의 이성에 대한 자세를 살펴봅니다. 이 9가지를 모두 시험해보면, 그 사람의 속마음을 진정으로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공자님은 자기 자신을 잘 다스리고, 남을 공경하는 태도를 지니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즉,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인간관계의 시작이라는 뜻으로, 배려를 통해 인간관계를 중시하셨습니다. 여러분도 주변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할 때, 그 사람을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바뀌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배려한다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공자님은 가르쳐주셨습니다.


어리고 유치한 태도로 대하라

상대방이 어린아이처럼 어리고 유치한 행동을 한다면, 그를 가르치는 사람도 어리고 유치한 태도로 대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결코 무리하게 강요하거나 억지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

장자는 산속을 걷다가 큰 나무를 발견했습니다. 그 나무는 가지와 잎이 매우 무성했지만, 그 옆에 목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그 나무를 쓸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장자가 그 이유를 물었을 때, 목수는 "이 나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장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나무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는 것이구나."


장꾀를 부리면 천성이 비뚤어진다

장자는 사람에게 진정한 깨달음이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사람들이 장꾀를 부리면 그들의 천성이 비뚤어지고,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없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장꾀를 부리는 과정에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속이고, 마음을 순수하게 유지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자공과 노인의 대화

자공이 길을 가다가 한 노인이 반일을 하며 밭에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노인은 물동이를 들고 깊은 우물에서 물을 퍼서 밭에 뿌리고 있었습니다. 자공은 그 노인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용두레라는 농기구를 사용하면 이렇게 힘들게 하지 않아도 쉽게 물을 줄 수 있는데, 왜 그렇게 힘들게 일하시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람은 기구를 사용하면 반드시 그 기구를 어떻게 더 편하게 쓸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머리 속은 점점 장꾀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럴 경우 순수한 마음을 잃게 되고, 천성이 비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나는 용두레를 사용하지 않아요. 그것을 사용하면 내가 진정으로 깨달음을 얻지 못할까 봐서요."

다수라고 무조건 옳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의견을 내세우면 그것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다수의 의견에 따르면서도 자신은 그들과 한 편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그것이 바로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리석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사람은 이미 어리석지 않으며, 자신의 문제를 인식한 사람은 깊이 빠진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어리석음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평생 그 어리석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그것이 진정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길을 아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셋이 길을 갈 때, 한 사람은 길을 잘 몰라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길을 아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셋 중 두 사람이 길을 모르고 한 사람만 길을 알면, 그들은 헛수고를 하게 될 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길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세상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비록 내가 혼자만 옳다고 해도 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는 것입니다.

남이 한다고 따라하지 마라

바다를 건너려면 배를 타야 하고, 육지를 가려면 수레를 타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배를 타고 육지를 가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평생 동안 한 치의 거리도 갈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세상에는 각자의 길과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무시하고 다른 방법을 고집하는 것은 결국 불가능한 일임을 뜻합니다.

"누나는 주나라에서 시행되는 모든 제도를 따라서 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결국 배를 타고 육지를 가려고 하는 것과 같아서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가 없었다."


어떤 사람은 다른 나라의 법과 제도를 그대로 따라하려고 시도하지만, 그 방식이 본래의 상황과 맞지 않으면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바다를 건너려면 배를 타야 하는데, 육지를 가려고 배를 타는 것과 같은 오류입니다.

"나라마다 예의나 법도 제도가 다른 법이다. 그것은 마치 배와 귤의 맛이 다른 것처럼 사람에 따라 입맛이 다르고, 예의나 법도는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에 맞는 예의와 법도, 제도가 있습니다. 이는 마치 배와 귤의 맛이 다르듯이, 사람에 따라 다르고, 상황에 맞게 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원숭이에게 사람 옷을 입혀준다고 원숭이가 사람 같아 보이겠는가? 모든 것은 상황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만약 원숭이에게 사람 옷을 입힌다고 해서 그 원숭이가 사람처럼 보일 리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행동은 그 상황에 맞게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너는 들어보지 못했느냐? 옛날 바닷새가 노나라 수도 밖에 날아와 앉았다."

옛날 이야기 중, 바닷새가 노나라 수도 밖에 날아와 앉았을 때의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노나라 임금은 그 새를 보고 술을 권하고, 아름다운 궁궐에서 음악을 연주하며 소와 돼지, 양을 잡아 대접했으나, 그 새는 그 어떤 것도 먹지 않고 결국 사흘 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른 것이지, 새를 기르는 방법으로 세를 기르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마치 사람을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른 것과 같다는 비유입니다. 새는 사람과는 다르게 다루어야 하므로, 그 방법을 잘못 적용한 것입니다.

"편파적이면 오류를 범하기 쉽다."

편파적인 생각을 하면 오류를 범하기 쉽다는 뜻입니다. 항상 공정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장자가 죽으려고 할 때 제자들은 그에게 후한 장례식을 치러 주려고 하였다."

장자가 죽을 때, 제자들은 그에게 대단히 후한 장례식을 해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장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하늘과 땅을 걸어다니며, 안으로 생각하고 해와 달을 한 쌍의 옥으로 삼고, 별들을 구슬로 생각하며, 만물들을 장내 예물로 생각하고 있다. 나의 장내용품에 어찌 빠진 것이 있겠느냐?"

장자는 죽음을 맞이할 때, 자신이 하늘과 땅, 모든 만물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장례식에 필요한 어떤 물건도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는 '내 장례식에 무엇을 추가하려 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제자들이 말했다. 선생님, 저희들은 까마귀나 솔개가 선생님을 먹을까 두렵습니다."

제자들은 장자가 그렇게 말하자, "선생님, 까마귀나 솔개가 선생님을 먹지 않을까 걱정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자는 말했다. 땅 위에서는 까마귀와 솔개에게 먹힐 것이고, 땅 아래에서는 나는 개미와 땅강아지에게 먹힐 것이다. 까마귀와 솔개의 먹이를 빼앗아 개미와 땅강아지에게 주려고 하니 너희들은 어찌 그렇게 편파적이냐."

장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땅 위에 있다면 까마귀나 솔개에게 먹힐 것이고, 땅 아래에 있다면 개미나 땅강아지에게 먹힐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그들을 위해 먹이를 빼앗는다면, 그건 너희가 편파적으로 행동하는 것 아닌가?"

"중도에 따라 떳떳하게 살아라.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지만, 앎은 끝이 없다."

장자는 "우리는 중도를 지키며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우리의 인생은 끝이 있지만, 진정한 앎에는 끝이 없다."라고 가르쳤습니다.

"끝이 있는 것으로 끝이 없는 것을 쫓으면 위험하다. 그런데도 유한한 존재인 우리가 앎을 갈구한다면 더욱 위험할 것이다."

끝이 있는 것을 쫓으려 하면 결국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끝이 없는 지식을 갈구한다면 더욱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선을 위한다면 명성을 가까이 하지 말고, 악을 위한다면 형벌을 가까이 하지 마라. 중도에 따라 떳떳하면 이로써 몸을 보존하고, 온전히 하며 어버이를 봉양하고 주어진 인생을 다 살게 된다."

선한 길을 가고자 한다면 명성을 쫓지 말고, 악한 길을 가고자 한다면 형벌을 피해야 합니다. 중도를 지키며 떳떳하게 살면 결국 몸을 보존하고, 어버이를 잘 봉양하며 주어진 인생을 온전히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관점의 차이를 극복하라. 생각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시비를 따질 이유는 없다. 시비는 결국 자신의 지혜가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데서 발생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관점에서 생각을 하므로, 시비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교훈입니다. 시비는 결국 자신이 남보다 뛰어난 지혜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데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본래는 똑같은 것을 부분만 따로 떼어내 자기 주장이 옳다고 목숨을 걸고 싸운다. 상대방을 바보라고 손가락질하지만 결국은 하나를 가지고 싸우는 것이다."

사람들은 본래 같은 것을 보고도 부분만을 떼어내어 자기 주장이 옳다고 주장하며 싸웁니다. 결국 그 싸움은 하나의 문제를 가지고 벌이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매미나 까치가 높은 하늘을 나는 봉황새를 비웃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바보 같은 짓이다."

매미나 까치가 봉황새를 비웃는 것처럼, 자신보다 뛰어난 존재를 비웃는 것은 어리석다는 비유입니다.

"자신의 지혜를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마라."

자기 지혜가 남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면 결국 자신만의 좁은 시각에 갇히게 된다는 교훈입니다.

"지략가는 관점을 자주 바꾸고, 웅변가는 말이 졸이 있고 순서가 맞는지 따지고, 비평가는 남과의 논쟁을 즐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직업적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략가라는 사람은 자주 자신의 관점을 바꾸고, 웅변가(즉,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할 때 논리적인 순서나 흐름을 따지며, 비평가는 사람들과 논쟁을 즐깁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들이 모두 어떤 직업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관리는 승진이 목표이며, 씨름꾼은 상대를 넘어뜨려야 비로소 뽐낼 수 있다."

관리자는 자신의 직급을 올리기 위해 승진을 목표로 하고, 씨름꾼은 상대를 넘어뜨려야만 자신이 잘했다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즉, 이들은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용기 있는 사람은 혼란한 시기에 진가가 드러나고, 초야에 묻힌 학자는 청렴한 명성을 바라며, 인의를 숭상하는 사람은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용기 있는 사람은 혼란스러운 시기나 어려운 상황에서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고, 사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학자는 자신의 정직한 명성을 바라며, 인의(인간다움과 예의)를 중시하는 사람은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즉, 사람들은 각각 다른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이다."

이 모든 것은 바로 세상에 대한 설명입니다. 세상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이끌려 살면서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할 뿐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따라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합니다. 즉,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자유롭게 도를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진정한 자유와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진정한 지혜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뜻입니다.

"모두 몸과 마음이 욕심에 사로잡히고 매달려서 인간 본연의 본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늙어버리니 어찌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 아니겠는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욕심에 사로잡혀 살아가며, 그런 욕심에 끌려 인간 본연의 본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나이가 들어 버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본래의 진정한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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